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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완주 소양 위봉마을 귀촌 이야기, 귀농·귀촌 일번지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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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일번지 완주!

완주 소양 위봉마을 귀촌 이야기

안녕하세요, 완주군 공식블로그입니다 🙂

대도시에서 촌락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촌락에서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대도시에서 촌락으로 유턴한 사람들의 귀농,귀촌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전라북도 완주군은 농촌지역이면서 도시지역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인접해 넓은 산업단지가 들어섰을 뿐 아니라 로컬푸드를 탄생시키기도 한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지요. 그래서인지 완주는 청년부터 은퇴자까지 귀농 귀촌하고 싶은 고장, '귀농, 귀촌 일번지 완주'라는 명성도 얻고 있습니다. 완주의 소양면도 그런 곳 중의 하나입니다. 소양면 위봉마을을 찾아 귀촌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소양면 위봉마을

소양면 위봉마을은 전주시 외곽에서 2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전주 시내에 인접하고 있으면서 깊은 산골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소양면 소재지에서 송광사를 지나 고개 너머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위봉마을은 주변으로 완주군의 대표 명소인 위봉산성, 위봉사, 위봉폭포가 감싸고 있는데요. 송광사를 지나 몇 구비를 돌아 고개에 오르면 위봉산성이 맞이합니다. 마을에 들어서기 전 도로 양측으로 산성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위봉산성은 BTS 2019 썸머패키지에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 안쪽 산 아래에는 위봉사가 있는데요. 언제 찾아도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작은 터널이 있는데요. 터널을 지나 오른쪽에 위봉폭포가 있습니다. 사계절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위봉마을은 해발 350m 분지에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드는 마을입니다. 마을 가구수는 30여 가구 정도로 아담하고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은 전주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고 주거 환경도 좋아 특히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의 눈에 일찍 띄었습니다.

귀촌 16년 차

차미자 씨 이야기

그래서인지 위봉마을의 주민 절반 정도가 귀촌한 가구입니다. 귀촌 가구중에서 일찍 위봉마을에 집을 짓고 이사온 차미자씨를 만나 귀촌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차미자씨는 위봉마을에 오기 전에는 전주시에서 살았습니다. 이곳에 이사 오기 한참 전부터 어느 소설 속에서 나온 시골 풍경에 마음이 끌려 귀촌을 막연하게 꿈꾸고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그 꿈이 실현되었다고 합니다.

차미자씨의 남편은 오랫동안 위봉마을이 있는 소양에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부부는 구체적인 귀촌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요. 남편 지인이 귀촌을 하고자 위봉마을에 찾았을 때, 한옥건축업자가 매물로 나와있는 빈터에 한옥 2채를 나란히 지으면 싼 비용으로 집을 지어주겠다고 제안하면서 부부의 귀촌의 꿈 실행 프로젝트가 급 물살을 타고 진행된 것입니다.

당시 매물로 나온 터에 한옥 2채를 짓기에는 터가 좁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먼저 위봉마을에 귀촌해서 집을 짓고 있던 남편 친구가 선뜻 자기 땅 일부를 집터로 내줬고, 그렇게 해서 부부의 한옥 짓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차미자 씨 부부는 2006년 입주를 했습니다. 막연히 꿈꾸고 있던 일이 실현된 순간이었습니다.

남편이 위봉마을을 소개해주려고 했던 지인과 한옥 쌍둥이 집에서 살게 된 것이지요. 두 집은 마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당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마을에는 예부터 이야기가 전해오는 바위 두 개가 있는데요. 코바위와 거북바위입니다. 코바위는 차미자씨 집 마당에 있고, 거북바위는 집 바깥 길가에 있습니다. 마을에서 유명한 바위 두 개를 지근거리에 두고 있는 집입니다.

차미자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위봉마을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옆집에 살고 있는 지인과 뒷집에 사는 남편 친구 덕분이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세 집은 마치 작은 공동체같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서 일을 하기도 하고 함께 식사도 하면서 말입니다. 두 집의 경계가 없는 마당은 식사 때는 밥상이 차려지고, 별이 뜬 밤에는 별자리를 관찰하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위봉마을로 귀촌해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농사를 지어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 옆의 공동 텃밭은 세 가족의 놀이터이자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 창고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공기가 좋은 곳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먹으며 생활해서인지 이곳에 이사한 후부터 몸에 변화도 느껴졌답니다. 시내에서 살 때는 편두통과 위장병으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말끔하게 없어져 생활에 활력을 얻었습니다.

겨울 텃밭에는 파와 시금치가 푸르름을 유지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자란 시금치는 유난히 단맛이 더한데 싱싱한 시금치는 분명 건강한 먹거리가 되겠네요. 한쪽에 봄동도 보입니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시기가 되면 밥상이 더욱 풍성해지겠습니다.

가족공동체에서 마을공동체로~

차미자씨는 귀촌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세 가족이 하고 있는 공동체 생활을 마을 전체로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위봉산성체험마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현재 사무장을 맡아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촌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마을에서 살아온 주민들과 귀농 귀촌한 사람들 사이에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마을공동체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미자씨는 마을에 조성된 체험센터라는 공간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모두가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차미자씨는 위봉마을에서 귀촌의 꿈을 이루었 듯 마을 주민들이 만드는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며 오늘을 살고 있답니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마을 공동체를 완성하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위봉마을, 귀촌하기 좋은 곳

위봉마을 귀촌 16년 차인 차미자씨가 들려준 귀촌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봉마을은 귀촌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촌한 주민수가 마을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이 그것을 설명해 주고 있고요. 이제는 차미자씨가 꿈꾸는 주민들이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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